국내 최초로 주민발의에 의해 성남시립병원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의료노조가 1박2일 동안의 결의대회를 열어 시립병원조례제정의 통과를 촉구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윤영규)는 9일 오후 2시 성남시청 앞에서 ‘성남시립병원설립을 위한 보건의료노동자 1차 결의대회’를 열고 성남시내 가가호호 방문을 하는 등 선전전을 벌였다. 노조는 결의대회와 선전전을 이날에 이어 10일까지 1박2일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결의대회에서 “시립병원 설립은 성남시민 건강권 확보의 지름길이고 잘못된 보건의료제도를 주민의 힘으로 개혁하는 운동인데도 성남시장은 스스로의 공약을 내팽개치고 적자타령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조례제정 통과를 위해 성남시민과 연대해 투쟁할 것”이라며 즉각적인 조례제정 통과 , 중앙정부의 공공병원 예산 확충 및 성남시에 조례제정 권고 등을 촉구했다.

지난해 12월29일 성남시민 1만8,595명이 서명해 접수된 시립병원설립조례제정은 오는 15일 성남시의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노조는 이날 의회에서 조례제정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제정을 반대한 시의원과 그 정당에 대해서는 시의원 소환운동과 4.15 총선 낙선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김학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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