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사민당을 통한 총선승리를 목표로 조직력을 집중시키고 있는 한국노총이 최소인력만을 남긴 채 사무총국 간부 대부분을 총선지원에 투입하는 등 총선 총력지원 체제에 돌입했다.

한국노총과 녹색사민당은 2일 오전 양 조직 간부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남순 위원장과 장기표 대표를 공동 위원장으로 한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4.15총선승리를 위해 양 조직 단일선거체제를 구축했다.

또한 중앙선대위 산하에는 녹색사민당 선거대책본부와 한국노총 총선조직지원본부를 두기로 했으며 한국노총 27개 산별조직과 16개 시도지역본부에도 선거대책위를 구성하는 등 모든 조직역량을 4.15 총선에 집중시켜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도 총선 때까지 사무총국 간부들을 일상업무팀, 녹색사민당 선거대책본부 파견팀, 총선지원본부팀 등 3개 팀으로 나누는 부분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이번 개편에 따라 사무총국 내 각 본부들에는 2~3명의 최소인력만 남아 일상업무를 처리하게 되며 나머지 간부들은 녹색사민당에서 정책지원 업무를 맡거나 각 지역 전략선거구 지원을 위한 총선지원본부로 파견을 나가게 된다.

또한 이남순 위원장은 총선까지 선거 업무에 전념하게 되고 김성태 사무총장은 일상사업과 대중사업을 총괄하게 되며 강찬수 수석부위원장이 당 선거대책본부 총괄본부장을, 유재섭, 권원표 부위원장이 총선지원본부장을 맡는 등 상근 임원들도 역할을 나눠 총선투쟁의 일선에 나서게 된다.

김성태 사무총장은 “당과 노총의 유기적 공조 속에서 총선투쟁을 승리하기 위한 개편”이라며 “정책역량을 가진 간부들은 당 선거대책본부에서 선거를 지원하고 조직역량이 있는 간부들은 각 전략지역구를 중심으로 후보들에 대한 직접 지원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노총과 사민당은 이날 공동선대위 구성을 계기로 현재 확정된 14명의 후보들에 대한 지원체계를 구체화하는 한편 후보등록 직전까지 추가적인 후보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