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5명의 사면복권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이면서 해당 지구당은 후보 재선출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민주노동당은 그동안 강병기(진주시), 손석형(창원갑), 박용진(강북을), 김윤환(강북갑), 김혜경 부대표의 사면복권을 적극 촉구해왔으나, 3.1절이 지난 현재 사면복권에 대한 언급이 없으면서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따라 해당 지구당에서는 총선에 발빠른 대응을 위해 후보 재선출 등을 준비하고 있다.

창원갑지구당은 지난 1일 2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후보교체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이날 2~3일 후보등록을 받되 등록자가 없으면 4~5일 추가등록을 받기로 했으며, 선거는 8~10일. 현재 문성현 전 금속산업연맹 위원장 등 5명 가량이 출마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진주시지구당도 5~7일 사흘간 후보교체를 위한 선거를 치른다. 현재 김미영 전여농 정책위원장이 출마한 상태다. 김미영 후보는 강병기 후보 부인이기도 하다.

또 강북을지구당도 오는 11~14일 후보 재선출에 나선다. 후보등록 마감일은 5~6일로, 현재 안길수 지구당 전 부위원장이 출마의사를 밝히는 등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강북갑지구당(준) 역시 새로 후보 선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철 대변인은 “노무현 정부가 정략적으로 사면복권을 하지 않은 것”이라며 “그동안 민주노동당은 정부의 사면복권 약속에 맞춰 준비해왔는데, 최강의 (해당) 후보군에 대해 열린우리당 전략지역과 겹친다는 이유로 사면을 안 한 것은 개혁 대통령으로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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