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연맹 산하 공공부문 노조들이 정부의 구조조정에 대해 본격적인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한국은행, 증권전산, 금감원노조 등 12개 정부산하 금융유관 노조들로 구성된 공공기관투쟁위원회(공투위, 위원장 이철수)는 7일 하반기들어 첫 회의를 갖고, 오는 21일 구조조정 철폐 및 임투승리 결의대회를 갖기로 하는 본격적인 구조조정 반대투쟁에 나선다.

공투위는 이날 "정부산하 금융기관들은 이제 정부의 일방적인 구조조정과 관치금융으로부터의 완전히 독립해야 한다"며 산하 노조의 임투를 집중시키면서 구조조정 반대 공동투쟁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노조는 공무원 임금인상률 9.7%에 더해 민주노총 임금인상률 15.2%를 상회하는 공동인상안을 요구하고 있으며, 퇴직금 누진제 철폐 및 근로조건 변경시 노사합의 등 정부의 공공부문 개혁방침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따라서 공투위와 사무금융연맹은 정부산하 기관에 대한 낙하산 인사, 예산승인권 제약을 반대하고, 자율성·독립성 보장을 요구하기 위해 기획예산처 장관 면담을 추석을 끝내고 곧바로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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