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정당명부 비례대표 후보등록이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후보등록 사흘째를 맞는 29일 오후 2시 현재 단병호 민주노총 전 위원장 등 모두 8명이 후보등록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순영 당 부대표, 천영세 당 부대표, 이문옥 당 고문 겸 부패추방운동본부장, 심상정 전 금속노조 사무처장(중앙위원), 김병일 당 경북지부장(민주노총 경북본부장), 남만진 민주노총 강원본부 정치위원장, 단병호 민주노총 전 위원장, 석윤수경 울산 북구지구당 당원(중앙위원) 등의 모두 8명의 후보(등록순)가 등록을 마쳤다.

이밖에도 1일 후보등록을 앞두고 노회찬 당 사무총장(당 선대본부장), 이선근 당 민생보호단장, 이주희 서울대 학생, 이영순 당 울산시지부 여성위원장(전 울산 전 동구청장), 현애자 전여농 제주도연합 전 회장, 전광훈 전농 전 의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전체 노동계 후보가 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농민 후보 최소 2명 등 모두 20명 안팎의 후보가 등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비례대표 후보등록을 1일 마치면 2일부터 선거운동에 본격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후보들은 오는 6일 호남권, 7일 충청권, 8일 대구, 9일 부산, 10일 울산, 11일 인천, 14일 서울 등 지역 유세를 갖는다.

또 중앙선관위는 “비례대표 후보 경선 과정 자체가 민주노동당의 정책을 알리는 것을 통해 정당 투표의 득표율을 최대한 높이는 유효한 방법”이라며 “선관위는 각 후보들에게 7문7답의 선관위 차원의 공통질문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윤정 기자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