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 공약 중 하나가 강력한 산별노조 추진이었다.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기간별로 단계적으로 산별전환을 추진 할 예정이다. 4월까지 개별노조의 의지에 산별노조 전환을 맡기고, 이후 8월까지 임단투와 함께 연맹이 날짜를 조율해가며 직접 독려해 10월께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산별전환 전환에 찬성한 단위노조는 45%이나 인원으로는 25%밖에 안 된다. 이는 대기업노조들이 산별전환 결의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대기업노조를 중심으로 산별전환을 독려해 나갈 것이다.”

-또 이번 선거에서 ‘연맹 조직의 화합과 혁신’을 내세웠다. 어떤 의미인가.

“민주화섬연맹 10여년간 연맹이 정체된 감이 없지 않다. 때문에 일단 내부적인 인사조정을 해 변화를 가질 예정이다. 또 연맹이 지난 2000년 통합하면서 중앙-지역본부-단위노조간 집행력의 혼선도 있었다. 앞으로 일사불란하게 집행력이 발휘될 수 있게끔 할 예정이다. 이러한 것들을 바탕삼아 제조업 조직답게 투쟁적인 모습으로 변화해 나갈 것이다.”

-지난해 민주화섬연맹은 유난히 장기투쟁사업장이 많았다.

“일단 연맹에 장기투쟁사업장이 많은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100인 이하의 작은 사업장이 많아 단위노조가 자체적으로 해결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둘째 국내기업과 상당히 다른 노사관을 가지고 있는 외투기업이 많다. 이를 위해 연맹은 단위노조의 투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도해고 연맹 중앙이 경영자와 단위노조 하에서 정치적으로 참여해 힘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또 외투기업의 경우 연맹이 문제점을 분석하고 사례를 대비해 노조를 지도해야 한다.”

조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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