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이 25일로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주노동당과 녹색사민당의 발걸음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지역구의 경우 이미 127곳에서 출마 확정 또는 확정 예정인 가운데, 이번 주말께 태안, 아산, 논산 등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몇 군데에서 추가 출마가 예정돼 있어 모두 130여명 이상의 후보가 지역구에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민주노동당은 23일 비례대표 후보 선출 공고가 나간 가운데,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사흘간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받을 예정이다. 현재까지 대학생 후보자 이아무개씨 이외에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인사는 없지만, 노동계, 농민 등 각 부문에서 출마자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2일 통합전당대회를 가진 녹색사민당은 지역구 출마자가 통합 이후 대폭 늘어났다. 녹색사민당은 24일 현재 공천 또는 공천 예정자가 모두 14명이라고 밝혔다. 후보자들이 증가한 것은 녹색평화당 출신 후보가 대거 입당했기 때문으로, 영등포갑 정해훈 최고위원(전 녹색평화당 대표), 인천남동갑 신맹순 정책위의장(전 녹색평화당 전당대회 의장), 부평갑 석금석 후보(전 녹생평화당 중앙위 의장), 강릉 박순종 후보(녹색평화당 출신), 천안 곽금미 후보(녹색평화당 출신) 등 모두 5명이 추가됐다. 그밖에 대전대덕구 심문휴 전 화학노련 대전본부 부본부장, 인천계양구 유태선 택시노련 인천본부장, 양산 이성경 한국노총 양산지부장, 성남분당을 김태수 전 푸른정치연합 정책위의장, 전주완산 양재헌 전 국회의원 보좌관 등이다. 녹색사민당은 “이밖에 현재 공천심사위에서 5~10명 가량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동계도 국회 정개특위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민주노총 오동진 정치국장은 “그동안 양대 노총이 함께 정개특위를 찾아 노조의 정치자금 후원 금지에 항의해왔다”며 “양대 노총이 공조하고 각 연맹과 지역본부 차원에서도 항의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여야 합의된 선거법 개정안에 기초해, 다음달 31일과 4월1일 이틀간 후보등록을 하게 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앞서 부재자 투표를 원하는 사람은 다음달 27일부터 31일까지 부재자 신고를 해야 하며, 부재자 투표는 4월9~10일 이틀간 실시된다. 중앙선관위원회 한 관계자는 “국회에서 선거법이 통과되면 이 같은 일정이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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