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평화당과 사민당이 통합해 새롭게 출범한 녹색사민당이 22일 오후 2시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당원 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통합전당대회를 개최하고 총선승리를 결의했다.
장기표 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국가가 총체적 위기에 빠져 있는데도 기성정치권은 책임을 회피하기에만 급급하다”며 “이번 총선은 부패하고 무능한 기성정당들과 함께 온갖 실정과 부정비리를 저지르고 국정운영을 내팽개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도 “썩어빠진 기성 정치권과 민생을 외면하고 있는 정부, 불법증여와 편법적 상속으로 부의 독점을 놓지 않으려는 재벌들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필요한 때”라며 “한국노총 100만 조합원은 녹색사민당을 중심으로 노동자가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원들도 결의문을 통해 △보수 4당의 정치관계법 개악 저지 △총선에서 기성 부패보수정치권 심판 △녹색사민당 원내 진입 △부패와 차별 없는 선진복지사회 건설 등을 결의했다.
이와 함께 녹색사민당은 장기표 사민당 대표를 대표최고위원으로, 박창화, 정해훈 녹색평화당 공동대표와 박영호 한신대 대학원장, 강성천 자동차노련 위원장, 이병균 금속노련위원장 등을 최고위원으로 각각 선출하였다.



또한 녹색사민당은 이날 2만 당원 돌파 기념식을 갖고 당원 배가운동을 통해 6월까지 5만, 올 연말까지 10만명의 진성당원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최근 조류독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양계업계 돕기의 일환으로 국내산 훈제치킨 5,000인분을 주문해 ‘닭고기 시식회’를 열었으며 ‘닭고기 소비촉진 범국민운동 결의문’을 채택했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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