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서 노동자의 정치세력화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울산지역에서 양대 노총 지역본부가 총선연대 투쟁을 선언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의장 신진규)와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본부장 이헌구)는 20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5 총선에서 보수정치를 청산하기 위해 연대투쟁을 벌여나갈 것”며 “지금까지의 분열을 마감하고 이번 총선에서 기업가와 한나라당의 부도덕성과 무책임을 심판해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이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두 노총은 울산의 지역구 선거에서 북구 조승수, 동구 김창현, 남구갑 윤인섭(이상 민주노동당), 울주군 신진규(녹색사민당) 등 민주노동당과 녹색사민당 후보를 중복해 내지 않고 각 지역구에서 두 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상호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노총 울산본부는 지난 18일 민주노동당 남구갑 후보인 윤인섭 변호사를 고문변호사로 위촉하고 총선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벌이기로 한 바 있다.
한편 양대 노총 울산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박일수씨 분신사망과 관련, 하청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과 현대중공업과 하청업체에 대한 근로감독 강화 등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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