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남순 한국노총 위원장이 총선 지원과 가맹조직 대의원대회들이 집중되면서 빡빡한 일정을 강행군하느라 눈코 뜰 새 없다는데.
1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일주일동안 잡힌 공식일정만 18개. 특히 16일에는 장기표 사민당 대표 출마, 양대 노총 정치개혁법 저지 등 2번의 기자회견과 노동부장관 면담, 당 대표 간담회, 사민당 의장단 회의 등 아침 9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6개의 일정을 감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도 오전에는 구미에서 간담회를, 오후에는 울산에서 신진규 울산본부장의 총선출마 기자회견에 동석하고 이어 포항에서 간담회를 가지는 등 영남권 일대를 종횡무진했다.

18일과 19일에도 창원에서 열린 경남본부대의원대회, 서울 영등포의 사민당 전당대회, 녹색평화당 대표 면담, 청와대 경제지도자회의, 금융노조 대의원대회, 사민당 긴급의장단회의, 생방송 100분토론 참석 등으로 밤 12시가 넘을 때까지 동분서주했다.
역시 20일과 22일에도 공공서비스노련 대의원대회와 녹색사민당 총선승리 결의대회에 참석해야 한다.

이 위원장은 19일 “어디 가서 무슨 말을 했는지 헷갈릴 정도로 정신이 하나도 없다”면서도 “현장 간부들과 조합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니 오히려 힘이 솟는다”고 오히려 즐거운 표정.

주변에서는 “장기표 사민당대표가 동작갑 지역구 출마를 결심해 지역구에 신경을 쓰게 되자 결국 이 위원장이 전국을 돌며 사민당 지원사격에 나서는 처지가 됐다”며 이 위원장이 더욱 바빠진 배경을 분석했다.

조상기 기자 (westar@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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