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대표 권영길)이 ‘여성전용선거구 26석 비례대표 전환’과 ‘총선출마 예정자 5인 사면복권’ 등을 요구하며 철야농성과 1인 시위를 진행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18일 오전 11시 중앙당사에서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과 함께 ‘여성전용선거구 26석 비례대표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합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앞서 민주노동당 농성단 50여명은 17일 오후부터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갔으며 농성은 정치개혁특위안을 처리할 본회의가 예정된 19일 오전까지 진행된다. 권영길 대표도 17일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벌였으며 민주노총, 전농, 민주노동당은 19일 오전 국민은행 앞에서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민주노동당은 국회 정개특위에서 26석의 여성전용선거구 도입이 합의된 것과 관련, “여성전용선거구는 지역분할구조 온존, 위헌논란, 대규모 사표발생 등 여러 면에서 문제가 있다”며 “진정한 여성정치세력화를 원한다면 현재 46석인 비례대표에 새로 26석을 합쳐 72석으로 늘리고 그 2/3를 여성에게 할당하라”고 촉구했다.
당은 이어 “비례대표 의석 축소, 노조 정치자금 기부 금지 등 정치관계법 개악, 출마예정자 5인에 대한 청와대 사면복권 불가 방침은 민주노동당 죽이기”라며 “당력을 집중해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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