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조합원 밀집지역인 구미지역에서 올 총선에 출마할 사민당 후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남순 위원장이 17일 구미지역 단위노조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적극적인 총선활동을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60여명의 노조 대표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구미는 수차례의 지방자치선거에서 노동자후보를 당선시킬 정도로 정치경험과 역량이 있는 만큼 이번 총선에서도 노동운동 발전과 노조 정치세력화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후보를 발굴해 반드시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또 “올해 선거는 지역주의 약화와 불법 정치자금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 등으로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으며 정당명부 1인2표제가 도입 등으로 우리가 단결해 열심히 하면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구미지역에서는 대우전자, LG전자 등 이 지역 대공장노조 전현직위원장을 중심으로 후보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조만간 출마후보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위원장은 최근 정치관계법 개정과 관련 “정치권이 마련한 개정안은 진보정당의 원내진출을 막고 기존 정치권에만 유리하게 돼 있다”며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4.15 총선승리를 위해 적극적인 정치개악법안 저지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지역 후보로 선출된 신진규 울산지역본부 의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 울주군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며 이남순 위원장은 구미지역에 이어 울산과 포항을 차례로 들러 현장 간부들과 총선활동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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