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쟁점에 회사측 입장 완강…실무교섭 9월 집중
은행권 노사는 지난 5일 본교섭을 갖고 향후 충분한 실무자교섭을 통해 이견을 좁혀나가기로 하고 차기 본교섭은 내달 5일 열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오는 21일부터 3일간 국민은행연수원에서 있을 노사 실무자 합숙회의에서 쟁점에 관한 대체적인 의견조율을 이룬 뒤 10월 초 임단협이 타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노조는 지난 4월 통일단협안 및 고용안정협약과 경영참여협약 등을 제출한 바 있으며 이 가운데 단협 38개항에 합의를 이룬 바 있다. 그러나 주5일근무제, 비정규직제도 등 핵심 쟁점들 대부분이 아직 노사의 의견조율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주5일근무제. 노조는 올 12월에 법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고 법률통과시 은행권이 이를 즉각 시행할 수 있도록 단협에 명문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비정규직과 관련, 비정규직 비율에 대한 노사합의 및 이들의 근로조건에 관한 노조와의 합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밖에 △유니온샵 관철 △인원정리시, 취업규칙 제정 및 변경시 노조와 합의 △조합활동으로 인한 경우 해고 제한규정 신설 등도 관심을 끈다. 그러나 이들 쟁점 대부분에 대해 회사측은 삭제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노조는 또 단협과 별도로 고용안정 협약과 종업원대표의 이사회 참관 및 조합추천 비상임이사 1인 선임 등을 골자로 하는 경영참가협약도 이번 기회에 관철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