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노조의 신임 위원장 선거가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대우자동차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7일 오후 1시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정·부위원장과 사무국장 등이 런닝메이트로 치르는 이번 선거에 모두 4개팀이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들 4개팀의 위원장 후보들을 기호 순으로 보면, 기호 1번은 지난 88년 노조 수석부위원장을 역임했던 장지흔 후보(조립 2부. 40세)이고, 기호 2번은 90년 노조부위원장을 맡았던 서희택 후보(차체 2부. 39세)다. 기호 3번은 현장조직인 민노회 의장 출신의 김일섭 후보(차체 2부. 36세)이며, 마지막 기호 4번은 88년과 94년 두차례 위원장에 선출됐던 원용복 후보(직업훈련원. 58세)다. 이들은 추석연휴를 마친 직후인 15일부터 본격 유세전에 들어간다.

한편, 현재 구속 수감중인 추영호 현 위원장은 지난 6일 노조 상임집행위원회 간부들과 면회하면서 이번 선거에 불출마하고 중립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 노조집행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중립은 지키되, 구속자 문제에 대해선 출마한 후보들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추 위원장은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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