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노조(위원장 장철광)가 회사 쪽과 지난해 고용안정특위에서 원사생산라인을 재가동 키로 했으나 회사 쪽이 이를 이행하지 않아 지난 2일 경북지노위에 조정신청을 냈다. 또 P-10B 중합 및 POY공정라인(원사생산라인)에서 일하던 조합원 8명을 일방적으로 전환 배치해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다.

4일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원료수급난을 이유로 가동이 중단된 원사생산라인을 올 1월부터 재가동하기로 노사 합의했으나 회사 쪽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것. 또한 노조원 8명을 전환배치 한 것은 단체협약 25조(정원유지, 결원시 1개월 이내 충원)와 26조(고용보장, 인원변동시 노사합의)를 위반한 것인데다 일방적인 고용조정을 하겠다는 의도라고 노조는 주장했다.

회사 쪽은 “재가동 합의한 건 맞지만 인력 전환배치는 희망자에 한해 가동을 중단한 라인이 아닌 타부서의 인력을 배치한 것”이라며 “회사사정이 어렵고 해당 공정라인에서 적자를 보고 있어 가동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조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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