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가 한국비정규직교수노조 조선대 분회와는 교섭할 수 없다고 해 단체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다.
4일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8차례 단체교섭을 요구했으나 학교 쪽은 “노조를 인정할 수 없다”며 단 한 차례도 교섭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노조는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지방노동청에 단체교섭 해태와 관련한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노조는 곧바로 조선대 정문 앞에서 노조 인정을 요구하며 1인 릴레이 시위에 들어갔다.
하방수 조선대분회장은 “학교 쪽이 노조를 인정하려 하지 않고 노조가 아닌 협의회를 구성 하자고 요구하면서 단체교섭을 회피하고 있다”며 “1인 릴레이 시위와 함께 오는 18일 민주노총과 함께 집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선대분회는 조선대가 지난해 5월 5년(10학기)을 초과한 시간강사는 다시 채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발표해 물의를 빚으며 그 해 8월 노조가 결성됐다. 현재 조선대에서 강의하는 비정규 교수는 768명이며 이 가운데 38명이 분회에 가입, 활동하고 있다.
한편 한국비정규교수노조는 오는 14~15일 간부수련회와 함께 전국대의원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조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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