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연맹(위원장 곽태원)이 2일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사 앞에서 단위노조대표자결의대회를 열어 외환카드의 정리해고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단위노조 대표자들을 비롯해 외화카드 조합원 등 800여명이 모인 이날 결의대회에서 단위노조 대표자들은 "외환카드가 정리해고를 강행할 시에는 전체 조직이 연대 파업에 돌입할 것"을 결의했다.



대표자들은 "제대로 된 교섭조차 진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량학살계획을 통보한 외환카드 경영진과 외환은행, 론스타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정리해고 음모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8만 사무금융 노동자들의 명운을 걸고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위노조 대표자들은 연대파업을 결의하는 의미에서 '연대파업'이라고 적힌 천 위에 손도장을 찍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지난달 29일과 30일 사무금융연맹 쪽이 금융감독위원장과 노동부 차관을 잇달아 만나 면담함에 따라 이후 외환카드 사태 변화 추이가 주목된다.

사무금융연맹 관계자는 "면담 결과를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는 없지만 금감위와 노동부 쪽이 교섭자리를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며 "구체적 일정은 나오지 않았으나 조만간 노사교섭자리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학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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