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연맹(위원장 이용식)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역건설노조의 금품갈취,공갈협박 수사에 반발하며 지속적인 ‘공안탄압 분쇄 투쟁’을 벌여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역건설노조 활동의 합법성을 알리는 것과 동시에 기업-지역노조간의 공조체제를 마련하고, 지역건설노조 활동을 인정하지 않는 건설업체에 대해서는 연맹 차원에서 직접 압력을 행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연맹은 오는 8일 공안탄압을 규탄하는 전국 집회를 .열기로 했다.



연맹은 지난달 30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해 6대 사업과제를 선정했다.
사업과제는 공안탄압 분쇄투쟁 이외에 △건설현장 일요휴무 쟁취 및 주5일제 조기정착 △연맹 통합력 강화 및 조직력 강화 △산별노조 건설을 위한 산별교섭 강화 △건설산업 부정부패 및 비리척결 △건설산업 제도개선 및 대 대정부 투쟁 등이다.

연맹 백석근 부위원장은 “8일 집회를 통해 지역건설노조 공안탄압에 대한 연맹의 지속적 대처의지를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민중연대 차원의 대책위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맹은 올해 기업신규노조 가입을 적극 추진함과 동시에 일용건설노조활동과 건설현장 고용보험 전면적용 요구를 통해 현장조합원 조직화 사업을 병행할 방침이다.

이어 3월 둘째 주를 기점으로 시기집중 교섭을 하되 반드시 연맹의 공동요구안으로 교섭하고 관철시킨다는 방침이다. 연맹은 이를 위해 공동 요구안에 대한 세부 임단협 지침을 만들고 노조상황을 고려한 ‘맞춤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편 연맹은 전국건설노조연맹과 전국건설일용노조연맹 통합(99년12월17일) 4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도 함께 했다.

김경란 기자 eggs95@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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