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건설목공노련(IFBWW)이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닷새 동안 우리나라를 찾았다. 방문단 일원이었던 스웨던 건설사무노조(SIF) 닐리언 부위원장과 국제건설목공노련 아태지역 교육담당자 통씨를 만나봤다.



- 한국 방문의 계기는.
= 그 동안 국제목공노련은 여러 나라 건설노동자들의 조직화 사업을 지원해 왔고 이를 통해 민주노조를 건설하고 힘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어왔다. 이번에는 그 동안 진행됐던 한국 건설일용노동자 조직화 프로젝트의 성과를 점검하고, 한국건설노동자들에 대한 새로운 연대와 지원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 왔다.

- 한국에서는 지금 건설일용노조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 중이다
= 그렇지 않아도 지난달 29일에 있었던 대전에서 있었던 대전충남지역건설노조 공판을 방청했다. 노조활동이 형법에 의해 범죄로 둔갑하는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미 국제건설목공노련은 지난해 10월 청와대 노무현 대통령 앞으로 수사중단을 촉구하는 항의서를 보낸 적 있다. 탄압이 계속된다면 국제목공노련 차원에서 노동기본권 침해로 ILO에 제소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 스웨덴 건설일용노동자들의 노조 활동은.
= 기본적으로 한국보다는 노동시간이 짧다. 주5일 근무에 초과근로 수당은 정확히 적용된다. 노조 조직활동도 자유롭게 보장될 뿐 아니라 사무직 노조와 공동 협약을 적용 받는다. 다만, 임금부분은 따로 교섭하고 적용된다.

- 한국 건설일용노조 지원은 지속적으로 계획인가.
= 이번 방문을 통해서도 탄압 속에서도 이겨나가는 한국 노동자들을 봤다. 한국은 아시아지역 건설노동자들을 조직하는데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다. 그만한 의식도 있고 저력도 있다고 생각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김경란 기자 eggs95@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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