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용시장에서 전자. 정보통신업종은 지난해보다 인력채용을 소폭 늘릴 계획이지만 금융업종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아예 채용계획이 없거나 있어도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취업정보 포털사이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전자.정보통신과 금융, 외국계 기업 등 3개분야의 주요 기업 70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이들 업체의 하반기 채용규모가 1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는 각 기업의 당초 계획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최근 경기둔화 조짐과 경제불안의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인크루트는 설명했다.

많은 기업들은 공채보다 상시채용을 선호하고 있으며 취업사이트나 자사 홈페이지를 통한 채용공고가 대부분을 이뤄 구직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전형절차는 삼성그룹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한채용방식을 택하고 있어 면접에 대한 철저한 대비도 중요해질 전망이다.

▲전자. 정보통신 = 전자.정보통신(IT)산업의 호황으로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상시모집 형태로 하반기에 1천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LG-EDS는 9월중 6백여명, 대우전자는 10월중 2백여명, 쌍용정보통신은 2백여명을 각각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정보기술과 코오롱정보통신은 지난달부터 신입. 경력사원 모집이 진행되고있으며 각각 100명, 40명 정도를 모집할 예정이다.

▲금융 = 증권회사와 일부 은행을 제외하고 하반기 인력채용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굿모닝증권과 대신증권, 현대투자신탁증권이 1백여명씩의 채용계획을 가지고 있는 반면 삼성증권, LG증권, 현대증권은 채용계획이 없거나 20-30명 정도의 소폭 채용에 그칠 전망이다.

은행 중에서는 농협이 수협, 축협과의 통합으로 200-300명, 주택은행이 수시모집 형태로 200명, 신한은행이 50-100명 정도의 채용계획을 확정한 상태다.

▲외국계 기업 = 대부분의 기업이 상반기 중에 공채를 끝낸 상태라 일부기업을제외하고는 결원이 생길 때마다 보충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100명, 한국후지쯔가 50-60명, L&H코리아가 50명, 한국3M이 20명 정도를 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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