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200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복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참여정부 출범을 계기로 ‘더불어 잘 사는 균형발전사회’를 구현하기 위하여 사회 각 부문에서 개혁과 변화의 노력을 경주하였던 한 해였습니다. 노동부도 우리 경제의 지속적 발전과 근로자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노사관계를 정립하고자 나름의 최선을 다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노사관계 개혁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사회통합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새로운 법.제도와 관행의 틀을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근로시간 단축, 외국인근로자문제 등 오랜 현안들에 있어서는 실질적인 제도개선의 결실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노력과 적지 않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지향하는 새로운 노사관계의 구축을 위해서는 앞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친애하는 전국의 근로자와 사업주 여러분!

참여정부 2차년도인 금년은 사회통합적 노사관계의 실질적 기반이 공고히 구축되는 뜻 깊은 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최근 국내외 경제상황이 급변하면서 심각한 청년실업 등 고용문제에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활력과 고용창출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인식을 바탕으로 노동부는 금년도에 ‘일자리 만들기’를 최우선의 정책과제로 삼고,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제 더 이상 노사관계가 우리 경제발전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국민적 여망입니다. ‘일자리 만들기’를 위한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어내고, 이를 토대로 사회통합적 노사관계를 열어나가는 것이 2004년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일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동북아 경제중심으로 도약하고 소득 2만불 시대를 열어 가는데 우리 노사관계가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여야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새해를 맞아 근로자, 기업인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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