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가 공개한 문건에는 '중계점 노조 대치 계획'을 보면 '노조원의 매장내 진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며, 매장 외부에서 대치하여 증거채집 및 경찰 진입을 유도한다'를 목표로 정해놓고 주요 진입 동선과 배치인원도 표기돼 있다. 또 실행계획에서는 오픈 전 준비상황·오픈 후 상황 대치 요령 등을 명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노조는 "문건에 보면 중계아울렛 직원을 '병력'이라고 호칭하는 등 회사가 노조의 파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며 "회사가 교섭은 커녕 공권력 투입을 유도해 노조를 극한적인 상황으로 밀어 부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울렛 홍보실 담당자는 문건 작성 사실을 인정하며 "문건만 보면 노조가 경찰유도 관련해 오해 소지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문건은 조합원들의 연행을 위해 만든게 아니라 노조의 당산과 안양 아울렛 매장 농성 이후 벌어진 결과를 보고 영업장 보호를 목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