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노조의 본사 상경투쟁에 맞선 회사의 직장폐쇄 조치로 갈등이 심화되는 듯했던 고려산업개발(주) 쟁의사태가 5일 오후 언양공장 현지에서 있은 협상에서 노사가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교섭하기로 합의하는 등 급속히 대화 국면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고려산업개발(주)노사는 6, 7일 계속 교섭을 갖기로 했다.

이날 교섭은 전날인 4일 노조의 서울 본사 앞 상경투쟁 과정에서 이뤄진 노사대표단 면담에서 본사 장호균 총무이사가 실무교섭을 갖겠다고 약속한 데 따라 이뤄지긴 했으나, 회사쪽이 돌연 직장폐쇄를 단행, 교섭이 재개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을 낳기도 했다.

고려산업개발(주) 언양공장 노조는 지난 7월 말부터 근로조건 개선과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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