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조 인정 등을 요구하며 장기파업을 벌여온 새한노조(위원장직대 김문호)는 지난 4일 회사측과 생계보조비 지원 등 일부 쟁점에 합의, 오는 6일부터 업무에 복귀키로 했다.

노사는 △생계보조비 지급 △해고자 6명관련 대화 계속 △고소고발 및 민사소송 취하 및 구속자 2명 선처노력 등에 합의했다. 그러나 생계보조비의 지급시기와 금액 결정이 회사에 일임됐으며, 해고자 및 징계자들에 대한 보다 명확한 합의내용이 없어 막판 노조가 힘에서 밀렸다는 분석이다. 한편, 민주노조 인정문제와 관련해서는 해고자들의 원직복직투쟁과 연계해 노조사수투쟁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지난 95년 설립된 (주)새한노조(위원장 김성훈)가 휴면노조 의혹을 받아온 가운데 노조인정 및 단체교섭을 요구해온 박명섭 노조위원장(구속) 등 새한노조원 200여명은 지난 5월말부터 농성 및 상경투쟁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위원장 등 2명이 구속되고 6명이 해고됐으며 29명이 징계를 받았으며, 마포구청의 휴면노조 불인정 결정과 강남구청의 새한노조 직권해산 처분 등 주무관청의 편파적인 행정처리로 파문이 확대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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