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호남지역 노사대표 1천여명이 노사 화합과 지역 갈등 해소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동서지역 노사 한마음 행사'가 5일 오후 대구 팔공산 예비군훈련장에서 개막됐다.

대구지방노동청의 주관으로 `노사와 함께할 천년, 동서와 함께할 천년'을 테마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지난해 8월 전남 담양군에서 1회 대회가 열린데 이어 2회째를 맞았다.

6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 이날 행사의 첫날에는 오후 2시부터 `동서만남의 장'이란 주제하에 사물놀이와 군악대의 축하공연과 함께 제1부 행사가 화려하게 시작됐다.

오후 3시께부터 시작된 2부 행사에서는 전남 광양과 경북 포항시 대보면 호미곶에서 각각 채화돼 영호남 두지역 노사 대표 4명에 의해 봉송된 성화가 점화대에 불을 지피면서 행사장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이어 대구은행 노조부위원장과 삼성전자 노무담당 대리가 각각 영호남 노사를대표해 참가자들이 동서화합과 노사화합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을 다짐하는 내용의 `새천년 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낭독했다.

또 신노사문화 정착에 앞장선 전북지역 한솔포렘과 경북지역 LG필립스LCD의 노사협력 우수 사례가 소개돼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오후 6시께 열린 3부 `어울림의 장'에서는 인기연예인 이상용씨의 사회로 소프라노 이화영, 바리톤 김원경씨 등의 축하 공연과 동서지역 노사 대표 등 모두 8팀이참가한 근로자 노래자랑, 초대가수 주현미 안치환 인순이 등의 공연도 이어졌다.

이밖에도 노사 화합을 형상화한 불꽃놀이가 이어져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한편 지상에서는 동서 화합을 상징하는 캠프파이어도 잇따랐다.

행사 이틀째인 오는 6일에는 마지막으로 `새로운 미래의 장'을 주제로 한 4부행사가 열려 갓바위 등반대회, 전통 줄다리기 대회, 동서 및 노사 관련 퀴즈 등 다채로운 순서가 이어진 뒤 참가자들이 `사랑으로'라는 노래를 합창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호진 (金?鎭) 노동부장관과 이남순(李南減) 한국노총 위원장, 김창성(金昌星)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각각 노. 사.정을 대표해 참가했으며 문희갑(文熹甲) 대구시장을 비롯해 두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장들도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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