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민당 장기표 대표가 25일 저녁 지역주민들과 정부가 극한 대결로 치닫고 있는 부안을 방문하고 핵폐기장 건설 전면 철회를 통한 신속한 사태해결을 정부에 촉구했다.

장 대표는 “부안군민들이 핵폐기장 건설에 얼마나 치열하게 반대하고 있는가를 확인했다”며 “주민들의 의사가 명백한 만큼 주민투표를 실시할 필요도 없이 즉각 핵폐기장 건설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또 “국민이 투쟁하면 정당한 요구라도 수용하지 않겠다는 정부는 민주정부일 수 없다”며 “정부는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한편 주민들에게 가해진 폭행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대표는 “이번 사태는 부안군민들만의 문제를 넘어 국민의 의사를 폭력으로 억압하려는 정부와 전 국민의 문제가 됐다”며 “부안사태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 전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사민당은 “오는 29일 부안에서의 집회에 참가하는 등 이후 부안 핵폐기장 철회 투쟁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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