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본부는 이날 회견에서 "(주)대원이 작년 10월 계열사인 (주)대원화섬 왜관공장에 노조가 결성되자 노조간부들을 3개월치 임금 지급으로 회유하고 노조해산 투표결과를 조작해 노조를 해산토록 했으며, 회유에 실패한 성서공장에서는 연장수당지급서류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노조간부들을 검찰에 고소하고 조합원들에게 허위진술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노조해산이후 잠적했던 왜관공장의 하모 전위원장도 이날 회견에 나와 "노조해산서는 회사가 직접 작성했으며, 그 과정에서 투표결과가 조작됐다"며 "성서공장의 노조탄압 실상을 보고, 고민 끝에 이같은 사실을 폭로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주)대원 계열사 전체의 노무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대원기계 총무부 김모 차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김차장은 이날 회견에서 노조와해공작의 실무자로 지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