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기 위해서는 신용보증 지원 확대등 금융지원 체계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4일 한국은행 호남지역본부가 최근 발표한 광주. 전남지역 중소기업 자금 지원 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이 지역 금융기관의 신용보증 실적은 1조 7천1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 3천167억원보다 23.3%가, 하반기의 1조 5천696억원보다는 9.2%가 증가했다.

또 대출금중 신용보증액이 차지하는 신용보증 할용비율도 99년 하반기 25.4%에서 26%로 0.6%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영세성한 지역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자금사정은 여전히 신용보다는 담보력을 우선하는 대출 관행으로 결코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가 밝힌 중소제조업체의 올해 상반기 운전자금 조달 방법을 보면 기업 내부 자금 54%, 은행융자 40.1%, 제2금융권 융자 3.2%, 회사채 및 주식발행 1.2%, 사채 4.5%로 기업 운용의 상당부분을 여전히 대출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중소기업의 경영난 타계를 위해서는 이들에 대한 금융지원이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관련제도 및 관행이 개선되어야 하며 금융지원은 엄격한 심사를 통해 재무적 요소는 물론 기술력, 성장성, 경영능력 등을 기준으로 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신용대출 확대 노력 만큼이나 중소기업 스스로도 안이한 경영자세보다는 투명한 회계처리, 과감한 업종 전환등 적극적인 자기 혁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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