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 구직자 10명 중 6명은 고급자격이 오히려 취업에 방해가 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가 석박사 학위 취득자나 해외유학파, 국제공인회계사(AICPA), 경영학 석사(MBA) 등 고학력 구직자 1,08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0.3%(656명)는 “석박사 학위나 고급자격증이 취업활동에 방해가 된다는 생각을 해 봤다”고 답했다.

도움이 됐다는 답변은 32%(348명)에 머물렀다.
이 같은 어려움 때문에 38.3%(416명)는 “입사지원서 제출 때 석박사나 고급자격증 소지 사실을 숨긴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취업을 위해 하향지원”을 한 사람도 76.6%(833명)에 달해 고학력 구직자의 심각한 취업난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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