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주)모나미 쪽에서 본지 13일자를 통해 “태국 모나미 공장에서의 노조탄압이 이뤄지고 있다”는 태국 민주노조연맹 몽골씨의 인터뷰 기사 가운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주장을 한 데 대해 몽골씨가 인터뷰 내용을 재확인하는 글을 급히 보내왔다.

나는 태국의 민주노조연맹에서 일하는 몽골 솜크라바운이다. 태국의 모나미 공장과 관련해서 몇 가지를 지적하고 싶다.

1. 태국의 모나미 사용자는 노조를 약화시킬 목적으로 노조 간부들을 배치전환시켰다. 2년 전에 한 여성 간부는 색맹인데도 불구하고 색깔별로 펜들을 나누는 지금의 부서에 배치됐다. 이 사람은 태국의 노동법원에 제소했고, 그 결과 원래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었다.

2. 몇 가지 형태의 압력이 모나미 노동조합원들에게 가해졌고, 지난 몇 달 동안에 심해졌다. 심리적 압박도 가해지고 있다. 올해 7월 노조는 임금과 복지에 관한 사항을 요구했는데, 이후 사측은 노조를 공격하고 있다. 심리적 압박의 한 가지 사례는 카메라 감시이다. 사측은 보안 요원을 채용해 카메라를 들고 공장을 순시하게 했다. 이런 행동은 노조원들에게 공포감을 주고 있으며 노조 간부와의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3. 태국 모나미 사측은 승진을 대가로 노조 간부들이 노조 활동을 그만두도록 노력해왔다. 10월에 열린 노조의 월례집행회의에서 사측과 접촉한 적이 있는 2명의 노조 간부가 이런 사실을 전했다.

4. 지난 달, 태국 모나미노조 위원장이 위원장직을 물러났다. 위원장은 공장에서 감독관 밑의 ‘리더’로 일해 왔다. 그가 처음 위원장이 되었을 때는 ‘리더’ 일과 관련해서 문제는 없었다. 그런데 지난 달, 사측은 ‘리더’ 직위를 포함한 회사 내 여러 직위의 직무설명과 관련해서 몇 가지 변경사항을 발표했다. 사측의 발표에 따르면, 공장의 모든 ‘리더들’이 노동자의 성과를 판단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위원장은 물러나기로 결심했고, 지금 노조는 새 위원장이 공장의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일반 노동자로 일하면서 노조 활동을 하고 있다.

5. 회사의 아웃소싱 정책은 노동자들에게 재정적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그 결과, 다수 노동자들은 보너스를 받는 조건으로 올해 말까지 일을 그만 둘 가능성이 있다.

나는 위에서 말한 것을 확인합니다. 태국 모나미노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민조노조연합 clist2@loxinfo.co.th 혹은 전화 +66-2-2972-7035, 팩스 +66-2-2972-6385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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