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전본부와 호텔리베라 유성지부는 6일 열린우리당 유성지구당 창당대회를 봉쇄하고 리베라 장기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대전본부는 “호텔리베라가 92일간의 장기파업 사태로 극단적인 상황에 와 있는데도 노무현 정권의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이 한번도 사태해결을 위해 노력한 적이 없다”며 “열린우리당 유성지구당 창립총회를 유성리베라호텔에서 한다는 것은 초상집에 와서 잔치를 하는 것으로 사태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라”며 점거농성을 벌였다.


이와 관련, 대전본부는 열린우리당 송석찬 유성지구당 위원장과의 협상에서 송 의원이 지난 4월24일 중앙노동위 중재안을 사측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하며, 손배가압류를 철회해 호텔리베라 장기파업사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고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 대전본부는 이를 위해 양측은 리베라 사태해결을 위한 실무협의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호텔리베라는 노조가 지난 8월5일 전면파업에 돌입하자 직장폐쇄를 단행하고, 서울본조와 유성지부에 대해 손배가압류 소송을 냈다.

이와 관련, 서울지법은 합법파업이라며 손배가압류를 기각시킨데 반해 대전지법은 손배가압류를 인정해 현재 5명의 노조간부에게 4억1,000만원의 가압류를 결정했다.

대전=김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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