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5일부터 서울 불광동 한국여성개발원에서 중국, 일본, 인도, 말레이시아 등 12개국 노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 노동조합 연대회의’를 연다.

민주노총은 3일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이에 따른 노동자 삶의 파괴에 대해 일국 노동운동만으로 대응하기에 어려움이 많다”며 “아시아 노동자들의 공동대응과 연대가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노르웨이노총의
후원을 받아 연대회의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시아노조 연대회의’는 5일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의 개막연설을 시작으로 신자유주의에 맞선 아시아 노동자 단결과 연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갖는 데 이어 7일 폐막 문화제까지 사흘 동안 진행된다. 토론회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노조운동의 미래’(5일), ‘초국적기업과 노동기본권, 그리고 노조의 대응방향’(6일), ‘아시아 노동운동 지도자 전략회의’(7일) 등의 주제로 이뤄진다.

참가자들은 인도, 말레이시아, 홍콩, 인도네시아, 네팔, 태국, 일본, 파키스탄, 호주,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10개국과 노르웨이, 남아공 2개국 등 모두 12개국 노조에서 30여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연대회의 이후 8일 마석 모란공원과 서울역 농성장을 방문하고 9일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한 뒤 10일 출국할 예정이다.

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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