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총파업 등으로 70일 가까이 공전됐던 은행권 노사의 임단협이 재개됐다.

은행권 노사는 1일 오전11시 은행연합회 14층에서 실무자회의를 개최하고 '선단협 후임금협상' 원칙을 재확인하는 한편, 10월10일까지 단협을 타결하기 위해 상호 노력하고 7인대표자본교섭을 매주 1회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노사는 오는 6일 오후 본교섭을 갖게 되며, 실무자회의는 추석연휴 이후인 15일 열되, 필요에 따라 수시로 논의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대표자교섭, 실무교섭, 실무자회의 등 3단계 협상 구조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은행권노사의 임단협은 지난 6월말 금융총파업정국으로 노정간 대치가 첨예해 지면서 결렬된 바 있다. 결렬 당시 노사는 노조의 단협안(서문포함 113개항)가운데 39개항에 합의를 이룬 상태였다.

그러나 나머지 조항에 대해서는 은행측이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이번에 재개된 교섭의 전개과정이 순조롭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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