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계약직노동자들을 계약해지하고 업무실적 평가제도를 통해 임금을 인하시키고 있다며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한국통신 계약직노조(위원장 구강회)는 1일 한국통신 대전본부 앞에서 한국통신대전지부(지부장 이춘하)와 가진 집회에서 회사측이 지난달 말 7명의 계약직을 해고시켰다며 "3개월에 한번씩 재계약을 하는 노동자는 한국통신 계약직 노동자밖에 없다며, 재계약기간이 되면 한달전부터 피를 말리는 고용불안에 시달린다"고 했다.

이날 집회에서 노조는 또 "회사측이 IMF를 이유로 업무실적평가제도를 만들어 월100만원씩 받던 임금을 85만9천원 가량으로 감축을 했다"고 주장하고 △임금원상화복 △계약직노동자 정규직화 △해고자 원직복직 등을 촉구했다.

한국통신노조 이춘하지부장은 "노조원 중에 2년이상 된 계약직 노동자가 68명가량 되는데, A,B,C 등급을 받고 있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이 모두 D등급을 받고 있다"고 밝히고 "동종업계에서 동일노동을 하는 계약직노동자들에게 지역적구속력을 적용하여 정규직과 같은 대우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통신 인사노무부장은 "부당해고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용전전화국에서 3개월 계약만료로 4명 가량을 경영상(자동화)의 사유로 계약해지를 한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또한 임금체계를 바꿔 A등급 1,484,250원, B등급 1,231,760원 C등급 1,030,800원 D등급 859,000원 등 정확한 평가에 의해 재계약시 상향조정하는 등 원만한 급여체계를 적용하고 있다고 말하고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겸하고 있는데, 평가에 불만이 있으면 이의제기를 통해 시정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1일 열린 대전본부앞 집회에는 서울, 부산, 울산, 대구, 구미 등지에서 20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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