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비정규직노조(위원장 정종우)가 23일 간부파업에 이어 27일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
지난 22일 대의원대회에서 ‘27일 파업’과 정규직 전환 공채시험이 있는 ‘11월9일 이후 파업’을 놓고 논의했던 노조는 결국 원안대로 27일 파업돌입을 결의했다.

노조는 23일부터 교섭권을 상급단체인 공공연맹에 위임했으며 이날 오후 2시 근로복지공단과 연맹은 교섭을 갖고 24일부터 실무교섭을 재개해 최대한 이견을 좁혀나가기로 했다. 고용보장과 동일노동 동일임금, 복리후생제도 동일적용, 근무시간 중 노조활동보장 등과 관련해서는 노사 입장차가 커 전면파업 돌입 전에 타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맹 관계자는 “파업직전까지 일부 쟁점을 제외하고는 합의를 해 나가야 장기파업을 막을 수 있다”며 “공단이 책임 있는 관계자를 교섭자리에 내보내야 노조도 수정요구안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일단 공단은 서울본부장에게 교섭권을 위임한 상태로 별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차후 실무교섭과정에서 교섭참가자 문제는 다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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