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노동청(청장 박효욱)은 18일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대전고용안정센터에서 외국인 불법체류자 구인?구직의 날 행사를 열기로 했다.

첫날에는 18개 구인업체를 상대로 이주노동자 50명이 참석해 면접을 봤는데, 대부분이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을 하는 제조업보다는 임금이 높은 건설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아직은 관망하는 경향이 많았다.


이번 행사는 현재 불법체류자에 대한 합법화 조치가 시행중인 가운데, 신고일 현재 300인 미만 제조업과 300억 이하 건설업 등 허용업종에 취업하지 못해 취업확인서를 발급받지 못하고 있는 불법체류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대전고용안정센터 담당자는“이번 불법체류자 합법화 조치는 종전에 사실상 묵인된 불법체류자에 대한 고용관행을 청산하고 새로운 법률 하에서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 외국인을 고용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말했다.
이 담당자는 또 “신고기간 안에 불법체류자 전원이 취업하여 합법화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신고기간이 끝나면 출입국관리소과 경찰 등과 함께 철저한 단속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대전 = 김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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