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우리사주조합이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현대자동차 지분 매각 차익을 조합의 공동지분으로 환수하기로 결의한 것과 관련, 민주노동당은 31일 논평을 통해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의 공동지분 요구는 노동운동사상 첫 시도로서 민주적 노사관계의 진전과 노동자 경영참가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역사적 사건"이라며 지지의 뜻을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현대건설의 유동성 확보에 초점이 맞춰졌던 정 전명예회장의 현대자동차 보유지분 매각은 결국 정 전명예회장에게 500억원의 시세 차익을 남겨주는 재테크로 전락할 우려가 컸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이날 정부의 울산 핵발전소 추가건설계획 반대 성명을 내어 "울산 시민 72%의 반대를 무시하고 현 정부가 핵발전소 추가건설을 강행하려는 것은 권력남용"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노동당은 또 "핵발전소는 건설비보다 해체비용이 더 많이 들어 비경제적일뿐더러, 최근 일본 도카이무라 방사능 누출사고에서 보듯 안전문제를 고려하면 실익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