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내륙에 위치한 짐바브웨가 노조활동가들을 대량 구속하는 등 노조 탄압을 중단하지 않고 있어 국제자유노련(ICFTU)이 국제노동기구(ILO)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ICFTU는 8일 “짐바브웨에서 노조 활동가들에 대한 구속과 폭행이 무가베 총리 정부에 의해 자행되고 잇다”며 “ILO가 더 이상 노동기본권의 심각한 훼손을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ICFTU에 따르면 최근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는 41명의 노조지도자들이 체포된데 이어 무타레에서도 짐바브웨노총(ZCTU) 지도부 대부분을 포함한 100여명의 노조지도자들이 체포됐다.
또한 발라와요에서는 노조지도자들이 공권력에 의해 심각한 폭행을 당했으며 심지어 경찰은 부상자들을 병원에 호송하는 것까지 거부했다.

ICFTU는 “이들이 정부의 세금인상, 연료부족, 노동탄압 및 인권탄압 에 항의하기 위해 평화적인 시위를 벌이고 있었을 뿐”이라며 짐바브웨 정부의 무력진압에 강력히 비난했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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