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이사장 박태영)은 내년까지 1,894명을 감축하기로 하는 등 공단 개혁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건강보험공단은 이날 지난 7월1일 공교공단, 지역의료보험조합, 직장의료보험조합이 통합운영되면서, 적체 인원이 발생하기 때문에 자연감소, 명예퇴직 등의 방식을 이용해 전직급에 걸쳐 2001년까지 1,894명을 감축하도록 공단출범 전 결정된 바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함께 공단은 통합으로 이질적인 직장문화가 상존해 있고, 누적된 승진적체, 신규직원의 채용중단 등으로 조직의 노쇠화, 직원의 사기저하 등 조직관리상 문제가 있다고 판단, 구조조정과 함께 300명을 신규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동일직급 10년이상 장기근속 직원(2∼5급)이 1,263명으로 승진적체가 심각하고, 4급직원의 경우 입사후 11년이상 497명이 승진되지 못했다.
이밖에 공단은 체납보험료 등 1조2,000억원을 적극 징수하기 위해 특별전담기구 또는 조직을 설치·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회보험노조의 한 관계자는 "공단이 공공부문 구조조정의 선두에 나서려고 하면서, 지금 밝힌 것 보다 더 심한 구조조정을 단행할 수도 있다"며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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