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택시연맹은 국정감사 첫날인 22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정부가 부당한 편파행정과 무리한 공권력 투입 등 친사업주 노조탄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택시연맹은 이날 조합원 500여명이 참여한 집회에서 "최근 인천 영하택시 노조원 폭행사건에서는 사업주를 비호하고 민주택시 가입을 결의한 안산 상록운수, 성남 낙원택시에 대해서는 부당한 편파행정과 무리한 공권력 투입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민주택시연맹은 "정부와 경찰의 이같은 공권력 남용으로 한달 사이 택시노동자 10여명이 구속됐다"고 덧붙였다. 민주택시연맹은 또 "최근 택시노동자들의 생계가 파탄나는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불구하고 참여정부의 택시 개혁정책은 실종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택시연맹은 노동부 국감에 맞춰 23일과 25일에도 항의집회를 할 예정이며 다음달 10일엔 대정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갖고 11월말까지 택시제도 개혁, 노조탄압 분쇄 대정부, 대국회 총력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춘호 기자(ych01@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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