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김성태 사무총장은 전경련 초청으로 22, 23일 열리는 제16차 한미재계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0일 미국 워싱턴으로 출발했다.

한미재계회의에 노동계 대표가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성태 사무총장은 19일 전화통화에서 "재계회의 참석이 재계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겠다는 것은 아니며, 그동안 우리 노사관계 때문에 외국투자자들이 투자를 꺼린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를 직접 확인하고 외국에 우리 노사관계가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으면 이를 해소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참석이유를 밝혔다.

한국노총은 김 총장이 기조연설과 토론을 통해 노동계 입장에서 한국노동운동과 노사관계에 대해 미국 경제인들에게 설명하고 외국 투자자들의 우려와 불안감을 불식시키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전경련은 이남순 위원장을 초청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김 총장이 대신 참석하게 됐다.

한편 이 회의는 양국간 대표적인 민간경제외교 창구이며, 이번에는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부 장관,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등 미 행정부 핵심인사를 비롯해 모리스 그린버그 AIG 회장 등 미국의 주요기업인들이 참석한다.

송은정 기자(ss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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