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이름에 처음으로 ‘비정규’라는 이름을 내건 방송사비정규운전직노조(위원장 주봉희, 이하 운전직노조)가 KBS측이 고용한 청원경찰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여 1명이 기절하는 등 부상자가 발생했다.

운전직노조가 5일 KBS방송국 본사 앞에서 ‘KBS 부당해고 철회와 교섭 촉구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하려 하자, KBS측이 청원경찰을 동원하여 집회에 참석하려는 사람들을 차량부 사무실에서 못나오게해 조합원들이 집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조합원들이 이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청원경찰과 몸싸움을 벌여 조합원 한 명이 기절하여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

몸싸움 과정에서 팔에 찰과상을 입은 주봉희 위원장은 “KBS에 교섭에 응하라는 2차 공문을 발송할 것이며, 이미 10일까지 KBS본사 앞에 집회허가원을 냈고, 점심시간마다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운전직노조는 실질적인 업무지시를 하고 있는 KBS가 사용자로서 교섭에 응해야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고, KBS는 운전직노동자들은 파견노동자이므로 파견업체와 교섭을 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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