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가위를 맞아 처음으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제1회 외국인 근로자 민속문화제'(민속문화제)가 개최돼 눈길을 모았다.

외국인이주노동자대책협의회(외노협)와 한국국제노동재단이 지난 14일 서울 남대문 소재 쇼핑몰 메사팝콘 행사장에서 이번 민속문화제를 공동 주최했다

이날 민속문화제에는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태국, 방글라데시, 네팔,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스리랑카, 몽골 등 모두 10개국에서 12개팀이 참가해 자국의 전통 민속무용과 노래, 촌극, 밴드그룹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을 벌였다.

또 이날 장사익, 꽃다지 등의 축하공연과 사물놀이팀이 어우러져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날 민속문화제에는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 각국 대사관 및 국내 관련 단체 관계자, 일반시민들이 다수 참여해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외노협과 국제노동재단은 앞으로 민속문화제의 참가팀과 공연분야를 확대하고 시상제도를 마련해 민속문화제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외국인 노동자와 시민들이 함께 하는 정기적인 문화축제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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