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가 지난 3일 매일경제에 실린 "전교조식 평준화교육이 '기러기 아빠' 양산한다"는 제목의 기사에 발끈하고 나섰다.

매일경제의 이 기사가 전교조가 우리나라 교육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듯한 인상을 독자들에게 심어줄 우려가 많을 뿐 아니라 전교조의 명예를 부당하게 훼손했다는 것.

전교조는 5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특히 해당 기사의 제목이 "전교조에 비판적인 여론을 불러일으킬 목적으로 붙여진 악의적인 표현이라는 의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어 "지금까지 어떤 공식적인 연구결과에서도 '평준화가 학력저하를 가져왔다'는 주장은 없다"며 "매일경제의 기사는 지나친 논리비약을 통해 근거 없이 평준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전교조는 "매일경제측에 정정보도를 요구할 계획"이라며 "납득할 만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 책임도 함께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매일경제는 지난 3일 문제의 기사에서 "전교조가 지지하는 평준화는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적 발상"이라며 "한국 교육을 제자리걸음 혹은 뒷걸음치게 하고 있으며 평준화가 국가경쟁력의 약화시킨다"고 밝혔다.

윤춘호 기자(ych01@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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