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시작된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사태가 16일 만에 막을 내렸다.


화물연대는 5일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김종인 의장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즉시 운송거부를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물연대는 ‘선복귀 후협상’ 수순에 따라 6일부터 업무에 복귀한 뒤 각 부문과 사업장별로 개별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물연대 김종인 의장은 “4~5일 이틀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조직 상태와 물류붕괴 등 심각한 경제적 여파를 고려해 일단 물류 정상화에 힘을 쏟기로 했다”며 “정부가 조합원 피해 최소화와 교섭보장, 지속적인 제도개선 협의 등을 약속한 만큼 앞으로 관련 단체 및 업체들과 교섭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장은 그러나 “5·15 합의 사항에 대해 정부가 성실하게 교섭에 나서지 않고 조합원 피해 최소화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조합원들을 재결집해 다시 파업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종훈·허유신기자 whyn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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