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째 연속 퇴직·해고자수가 신규채용자수보다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3일 상용직 5인이상 사업장 6,7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6월분 매월노동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신규채용자수는 13만5,000명인 데 비해 퇴직자수는 14만5,000명으로 1만명의 퇴직초과 현상을 보였다. 지난 5월에도 1만8,000명의 퇴직초과을 기록한 것을 볼 때 2개월 연속 퇴직초과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

사업규모별로는 30∼99인, 100∼299인 규모의 사업장에서 퇴직초과자가 각각 5,000명씩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이어 5∼9인 사업장에서 4,000명으로 비교적 많은 퇴직초과를 보였다.(표 참조) 5월에도 30∼99인, 100∼299인, 5∼9인 사업장에서 역시 퇴직초과 현상이 나타났다.

반면 10∼29인, 500인 이상 사업장은 각각 4,000명, 1,000명씩 신규채용자가 더 많았다.
이같이 2개월째 연속 퇴직초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현 고용불안을 반영하는 동시에 하반기에도 경기회복이 불투명함을 의미하는 것.

한편 상반기 상용직 5인 이상 노동자 월평균 총액은 205만8,000명으로 전년동기 186만1,000원에 비해 10.6% 상승했다. 소비자 물가상승분(3.8%)을 감안한 실질임금은 186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5만2,000원에 비해 6.7%가 증가했다.

또 상반기 월평균 근로시간은 197.4시간(주당45.5시간)으로 지난해 197.9시간, 주당 45.6시간에 비해 0.3%로 약간 감소했다. 제조업이 전 산업 중 월 205.5시간(주당 47.3시간)으로 노동시간이 가장 길었으며, 규모별로는 100∼299인 사업장이 205.8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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