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3일 저녁 울산역 광장에서 '비정규직-정규직의 연대 한마당' 행사를 갖고 비정규직 차별, 비정규직 노조탄압 등에 맞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연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행사에 참석한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연대선언'을 통해 "자본이 IMF 이후 정규직 조합원들의 고용불안 심리를 이용해 무차별적인 비정규직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스스로 조직되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강력히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비정규직 노조에 대한 회사의 탄압과 부당노동행위 척결 △비정규직 확대 저지와 차별철폐 △정규직-비정규직 공동사업체계 구축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법제도 개선 등에 공동대응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행사에선 비정규직과 정규직 노동자 대표들이 서로에 대한 연대 의지를 담은 편지글을 낭송했으며 참석자들의 소원지를 모아 타임캡슐에 보관하는 상징의식을 가졌다.

민주노총은 "이번 행사는 하반기 비정규직 투쟁이 시작됐음을 선포하는 자리"라며 "하반기에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위해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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