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와 대우인천자동차(부평공장)노사가 노조의 파업돌입을 하루 앞둔 1일 오후 올해 임금인상에 잠정합의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16차 교섭에서 △임금 13만2,500원(13.5%) 인상 △무쟁의 타결 격려금 200만원 △장기근속 수당 인상 △학자금 지원확대 등에 합의했다.
노사는 이날 오전 교섭까지도 임금인상 등에서 의견차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 속개된 교섭에서 노조가 기본급 23만8,297원 인상을 철회하고 회사가 무쟁의 타결 격려금과 장기근속수당을 상향조정하면서 합의에 이르렀다.

특히 GM 매각이후 첫 임금협상인데다 부평공장의 GM 인수문제가 남아있는 상황이어서 노사 모두 "파업사태는 피해야 한다"는 공통의 인식이 합의의 주요 배경이 됐다.

노사는 22명의 징계해고자 복직에 대해서도 "임금교섭 종료 즉시 의사결정권자를 포함한 논의기구를 구성해 논의한다"고 합의했으며 퇴직금 중간정산도 조만간 실시하기로 했다.

또 비정규직 차별철폐에 대해선 구체적 내용을 명시하지 않은 채 "차별을 최소화한다"는 선언적 내용으로 정리했다.

한편 노조는 이번주 내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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