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파업 돌입 뒤 산개투쟁을 벌여오던 화물연대가 컨테이너기지 정문을 봉쇄하는 등 투쟁강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지난 1일 밤 11시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차량 40여대를 동원, 경기도 의왕시 경인의왕내륙컨테이너 1기지(경인ICD) 정문을 봉쇄했다.

조합원들은 기지 정문에서부터 화물연대 경인지부 사무실 앞까지 약 100여미터 길이의 도로에 대형화물차를 주차시켜 다른 차량들은 1기지 출입이 불가능하게 됐다.

조합원들은 차를 주차시킨뒤 차량열쇠를 빼들고 철수했으며 경찰병력은 10여분뒤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보다 늦게 도착한 경인지부 15명 가량의 조합원들은 현장에서 연행됐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화물연대 포항지부 조합원들이 주변도로에서 차량시위를 벌이다가 36명이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열린 파업투쟁승리 결의대회에서 투쟁강도를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투쟁상황을 체크중”이라며 “2일 오전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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