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노동자 통일대회’가 이르면 9월 하순, 늦어도 10월중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양대노총과 북한 직총 등 남북 3개 노동단체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평화와 통일을 위한 민족대회’에서 부문별 협의를 갖고, 당초 지난 5월 계획이었으나 사스로 연기됐던 ‘남북노동자 통일대회’의 개최시기와 행사내용을 조율했다.

양대노총은 지난 7월초 실무협의를 통해 남북 노동자단체가 의견을 모은 대로 9월하순에 ‘남북노동자 통일대회’ 개최를 북측에 요구했으나 북측은 9월에 정권창건기념일(9월9일) 등 각종 행사가 몰려 있다는 점을 들며 9월 개최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남북노동단체는 남북노동자통일대회 구체적 일정은 확정짓지 못했으며 이후에 북측이 남측의 입장을 감안해 최종 일정을 제시하기로 했다.

한국노총 이규홍 통일국장은 “북측은 남북노동자 통일 대회 이외에도 사스로 연기됐던 각종 행사가 9월에 집중됐다며 9월에는 일정 잡기가 힘들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북측은 개최시기를 심사숙고해 10일 이내에 연락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춘호 기자(ych01@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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